China

감동적인 이주민 세례식

0 383 2017.01.16 14: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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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트(24)씨는 2년 전 몽골에서 돈을 벌기 위해 한국에 왔다. 경기도 화성의 한 철공소에서 용접 일을 한다. 그가 교회를 처음 찾은 것은 지난해 8월. 고달픈 타국 생활 속에 동포들도 만나고 친구도 사귀고 싶다는 생각에서였다. 한번 나가본 교회는 고향 가족같이 따뜻해서 이후 주일마다 교회에 출석했다. 버스와 전철을 갈아타며 왕복 4시간 거리를 오갔다. 그리고 주변 사람 아무도 해결해주지 못한, 그를 가장 힘들게 했던 문제(그는 자세히 밝히고 싶지 않다고 했다)의 해답을 기도를 통해 얻었다. 그는 평생 하나님의 사람으로 살기로 결심하고 세례를 받기로 했다. 바트씨는 “한국에서 신학을 공부한 뒤 하나님이 가라는 곳에서 선교 사역을 하고 싶다”고 말했다.

 15명의 이주민들이 위아래 하얀 옷을 차려입고 나란히 앉았다. 10대부터 60대까지 연령대에 몽골(11명) 필리핀(2명) 인도네시아(1명) 파키스탄(1명) 등 국적도 다양했다. 여성 9명, 남성 6명이다.

파키스탄 교회의 자웨이드 악타르 목사가 영어로, 인도네시아 교회 페르난도 목사가 인도네시아어로, 몽골교회 투멘델겔 대표리더가 몽골어로 각각 축복 기도했다.  15명이 한 명씩 나와 하나님의 자녀로 살아갈 것을 서약한 뒤 중앙에 놓인 푸른색 대형 물통에 발끝부터 머리까지 온 몸을 담갔다. “하늘 생명책에 이들의 이름을 적어 주십시오. 삶이 힘들고, 병들고, 어떤 시련이 닥쳐도 주님을 사랑하는 마음 변치 않도록 붙들어 주십시오”라고 기도했다.

참석한 모든 사람이 복음성가 ‘당신은 사랑받기 위해 태어난 사람’을 부르며 세례 받은 15명에게 다가가 장미 꽃송이를 건네고 껴안아 줬다. 인도네시아에서 온 20대 여성 수시 메리야니씨는 “새로 태어난 기분”이라며 눈물을 훔쳤다.

  “가난하고 힘든 이주민들에게 예수를 만나 삶의 행복을 찾고, 신앙생활을 하도록 기회를 주는 것은 참으로 복된 일”이라며 “특히 자국인 목회자 등을 통해 초기에 확실한 신앙을 심어주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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