긴급지원요청

니엔구오 형제의 눈물

0 178 2023.07.16 08:32
일반인이 해외 여행중에 격는 어려움은 다반사이지만 그 가운데 몸이 아파서 혹은 사고로 인한 중상을 입는 경우가 가장 크다고 하겠다. 중국(中國)에서 입국한 한족(漢族) 니엔구오(가명.36)형제는 선원 근로자로 입국했다. 한국에 입국한 근로자중 가장 힘겹고 어려운 직종 즉 3D 업중의 탑을 찍은 직종인 셈이다. 특히 E-10 어업 근로자는 고용허가제로 입국하는 E-9 보다 근로조건이 더욱 열악하다.
니엔구오 형제를 처음 만난 것은 한국어 학습을 위한 향학열 때문이었다. 본인은 한국어를 배워 방송통신대학에 진학해서 귀국후 중국 유사 대학에서 공부하고 싶다고 했다. 그러나 선원으로 입국한 근로자의 한계는 근무 컨디션을 본인 스스로 조절할수 없다는데 있다.
어업특성상 휴게시간에 대한 제한이 없는 직종이다. 자연재해에 대한 최전선에 근무하는 선원은 겉잡을 수 없는 거센 파도와 향방을 예측 할 수 없는 광풍(狂風)과 항상 전투태세 중이다. 그날도 예상치 않은 폭풍가운데 간신히 몸을 가누며 사투(死鬪)하듯 작업을 이어나갔는데 그만 로프가 허벅지를 휘감으며 다리가 절단된 것이다. 순식간에 일어난 일이라 믿겨지지 않았다
그러나 결과는 망연자실(茫然自失)이었다. 눈앞에서 나뒹구는 자신의 신체일부를 목격하니 혼절(昏絶)하는것도 모자랐다. 정신을 차린곳은 하이얀 커튼이 둘러쌓인 병원 응급실이었고 심각한 허전함을 느낀 허벅지는 오간데 없어져 버렸다. 갈등과 고민 ,번뇌 , 정말 청천벽력(靑天霹靂)같은 상황이었다. 하필 나에게 이런일이~~ 믿겨지지 않았지만 현실은 냉담했다. 용인하기 조차 힘든 시간을 견디어 내야만 했다.
흐르는 시간속에 절단된 다리를 인지하고 받아들이기 시작했다. 단절했던 중국의 가족들에게 사실을 알렸다. 따스한 햇살에 재활을 위해 한걸음씩 발을 내디뎌 본다. 비지땀이 흐르고 몇 번이고 생을 포기할까 하는 유혹속에서도 이젠 제법 균형잡히게 걸을 수 있게 되었다. 새로운 희망을 가져본다. 그래도 한다리와 두팔과 건강한 몸이 있지 않는가 ? 오늘도 힘찬 하루가 되기를 소망해 본다. 펩친 여러분의 응원과 격려가 필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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