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사 및 소식

잠비아 (김용현 ,심윤미 선교사)선교사 기도제목

0 874 2022.03.01 1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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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비아에서 소식 전합니다.

(신 11:14) 여호와께서 너희의 땅에 이른 비, 늦은 비를 적당한 때에 내리시리니 너희가 곡식과 포도주와 기름을 얻을 것이요.   잠비아는 아직도 우기철을 지나고 있습니다. 그러나 예전처럼 비가 많이 내리지 않고 있습니다. 매일 약 1시간 정도의 비가 내린 후에는 뜨거운 태양이 떠올라서 물에 젖은 땅을 순식간에 말려버립니다. 그래서 비가 내린 후에 구름사이로 태양이 열기를 뿜어내면 젖어있던 아스팔트 위로 수증기가 피어오르는 것을 목격하게 됩니다. 그렇게 매일 비가 내려야 농민들의 마음이 편할텐데 , 올해는 일주일에 한번 정도 비 구경을 하는 것 같습니다. 다행히 작년에 건물주위로 흙을 쌓아서 지대를 높였고, 배수로를 만들어 놓은 덕에 물이 고이지 않고 밖으로 흘러 내려가게 되었습니다.

 

  이곳 사람들은 코로나에 대한 경계심을 내려놓은 상태입니다. 모든 학교와 업소들이 마스크없이도 정상으로 운영되고 있습니다. 저는 3차 접종까지 마쳤지만, 제 아내는 겁이 난다고 뒤로 미루고 있습니다.   교회로 들어와서 두달을 보내고 있습니다. 밤에 잠을 잘때에 밖에서 들려오는 소리에 민감해 집니다. 특히 개가 짖는 소리는 무척 긴장하게 만듭니다. 강도사건이 있던 밤에 문을 열고 나간 이유가 개가 짖어대는 소리 때문이었습니다. 이제는 밖에서 무슨 소리가 나던지 절대로 밖으로 나가지 않지마는 , 가끔씩 개소리가 그치지 않는 날에는 창문 밖을 유심히 처다보게 됩니다. 교회안으로 들어와서 살면서 예전과 다르게 변한 것이 있다면, 아침에 잠을 깰 때마다 무사히 밤을 보낸 것에 대해서 감사를 드리게 된 것입니다.   마음놓고 밤을 보낼 수 있는 방을 만들고 있습니다. 콘테이너 위로 방을 만들고 있는데, 이제 절반가량 진척이 되었습니다. 사택이 완성이 되면, 그 다음으로 아이들이 공부할 수 있는 교실을 만들고 싶습니다. 코로나가 발생하기 전에 , 돈이 없어서 학교를 못가던 아이들 100여명을 모아놓고, 매일 도서관에서 공부를 시켰습니다. 소문을 듣고, 걸어서 1시간이 넘는 거리에 사는 아이들도 찾아와서 공부를 하던 모습을 다시 재연시키고 싶습니다. 그렇게 시작하면 자연히 학교가 만들어질 것입니다.    교회 안에서 생활하면서 힘든 것이 또 하나 있습니다. 체체파리와 모기때문입니다. 반바지를 입고 생활하다보니 낮에는 체체파리에 물리고 밤에는 모기에 물립니다.


건기철에는 벼룩에게 물리다보니 일년동안 내 다리는 상처투성이 입니다. 그러나 교회만큼 편한 곳이 없습니다. 자그만 화분으로 심었던 나무들이 나와 함께 세월을 보내면서 어느새 바람과 뜨거운 태양을 막아주는 나무로 성장했습니다. 그 나무들 밑에 앉아 있으면 마치 나를 위로해 주는 것 같은 느낌을 받습니다. 올해는 유난히 꽃들이 많이 피었습니다. 한번도 열매를 맺지 않았던 레몬나무에서 올해는 많은 레몬이 매달렸습니다. 안타깝게도 교회에서 키우는 망고열매는 구경도 못했습니다. 교회 아이들이 익지도 않은 망고열매를 모조리 따서 먹어버렸습니다. 암닭이 알을 낳고 품더니 병아리가 나왔습니다. 엄마닭을 쫓아다니면서 먹이를 쪼아먹는 병아리들이 너무 귀엽습니다. 키우는 고양이들이 병아리를 공격할려고 움츠리는 모습도 볼만합니다. 결국 엄마닭이 고양이를 이겨버립니다.전원생활을 하는 것 같습니다. 밭에는 여러가지 채소가 있습니다. 매일 식탁에 오르는 것은 부추입니다. 아내가 부추로 부침개를 만들어서 교회에서 생활하는 아이들에게 나눠줍니다. 교회에서 키우는 식물중에서 뱀이 싫어하는 풀을 키우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 풀이 마치 부추가 아주 크게 자란 것 같은 모양입니다. 어느날 교회 아이들이 그 풀이 부추인줄 알고 뜯어 먹고선 모두 다 화장실을 가기가 바빴습니다. 잠비아의 전기사정이 좋아졌습니다.  몇년전만해도, 매일 전기가 끊어지면 6시간 이상을 기다려야 했습니다. 전기가 들어오면 마을에서 함성소리가 납니다. 전기가 들어온 것에 대한 환호성입니다.그 환호성소리가 저는 너무나 좋았습니다. 그런데 요사이는 그런 함성소리를 들을수가 없습니다.물론 매일 전기가 나가지만 1시간도 안되어서 들어옵니다.  

 

 2월달에 아이들의 학기가 시작되었습니다.훈련받는 10명의 아이들 전원에게 학비를 지원할 수 있도록 후원해 주셔서 감사합니다.조셉2는 의과 전문대 3학년입니다. 중, 고등학생들 보다 10배가 넘는 학비를 지원해 주셔서 감사합니다.3년 과정이라 올해는 학기 시작하자마자 실습을 나갔습니다.  아이들에게 태권도를 가르치기 시작했습니다.한국에 계시는 태권도 사범님께서 유튜브를 통해서 우리 아이들의 찬양을 보시고 , 이 아이들에게 태권도를 가르칠 기회를 만들어주셨습니다. 우리 스텝들을 포함해서 20여명의 아이들이 매주 토요일에 한번 1시간동안 zoom을 통해서 배우고 있습니다.그런데 1시간동안 가르쳐주신 것을 , 내가 다시 아이들을 훈련을 시켜야 합니다.그래서 월요일과 주일을 뺀 5일동안 훈련을 시킵니다. 주먹을 쥐는 것부터 발차기까지 기본적인 것부터 시작되었습니다. 그런데 내가 어렵습니다. 어떻게 해야 한다는 것은 알지만 내 몸이 따라주지 않습니다. 다리를 올리는 것이 아이들보다 더 못합니다. 그러나 아이들과 함께 운동을 하니까 아이들과 더 친밀해 지는 것 같고, 아이들에게도 군기가 들어가는 것 같습니다.이번주에는 샌드백을 설치할려고 합니다. 여기까지 입니다.


그동안 기도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계속 기도부탁드립니다.

1. 잠비아에 십자가의 복음이 전해지며 믿음의 사람들의 영적회복을 위해서
2. 교회에서 훈련받고 생활하는 아이들이 말씀이 우선되고
   거짓과 탐심과 게으름을 이겨내고 , 정직하고 남을 도와주고 부지런한 하나님의 자녀가 되도록
3. 아이들이 예배에 승리할 수 있도록
4. 계속되는 성경공부와 예배를 통해서 주님을 인격적으로 만날 수 있도록
5. 건축되고 있는 방이 순탄하게 진행되도록
6. 더 많은 아이들이 교회안에서 양육되고 훈련될 수 있도록, 그들이 거처하고 공부할 수 있는 공간이 마련되도록
7. 한국에 계신 연로하신 두분 어머니의 믿음과 건강을 강건케 하시고, 가족들이 모두 믿음으로 승리할 수 있도록
8. 딸 보미와 아들 윤우가 사람을 살리고 교회를 살리는 성숙한 믿음의 리더가 되도록
9. 김용현 심윤미가 온유함과 겸손함으로 주님을 보여주는 삶을 살 수 있도록
기도해주세요.
잠비아에서 김용현 심윤미 올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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